국토부·해수부 잇따라 방문 지원 건의
박승호 포항시장은 10일, 세종시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를 잇달아 찾아 국토부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 면담을 하고, 내년도 포항시의 각종 현안사업 시급성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국토교통부를 방문한 박 시장은 서·남해안과는 달리 동해안은 오랫동안 정부의 SOC 사업에서 소외돼 교통오지 및 개발의 사각지대로 전락한 점을 부각시켰다.
또 균형 있는 국토 발전을 위해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에 3천 7억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에 4천억원의 국비지원을 통해 내년에 반드시 마무리해 줄 것을 강조했으며 시급한 현안사안인 `국지도 20호선(송도~항구동)교량 설치` 사업을 위한 기본설계비 20억원도 내년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해양수산부를 상대로 들러 연안 소재 해양수산관련 72개 기초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지중해 파트너십 구축 행사`에 참석해 `지방과 중앙이 하나 되어 바다로`란 슬로건 아래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는 해양수산부와 자치단체 간 연 1회 이상 해양관련 업무를 상호 협의할 것과 자치단체는 해양수산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 해양수산부는 자치단체로부터 제기된 의견과 건의사항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조기 축조`와 `영일만항 북극항로 모항 지정` 등 포항시가 환동해안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에 내년도 국비 예산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