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행정업무 확~ 줄인다

대구교육청은 교사의 행정업무가 과중하다고 보고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확 줄이는 `2013년도 교사 행정업무 경감 추진계획`을 새로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개선 내용은 학교별로 개최되던 성과보고회를 박람회로 통합했고, 공문서 부담사례 신고제를 운영하며, 학교에 보내지는 외부 공문들은 시교육청을 거쳐 필요한 공문만 전달되도록 공문서 필터링을 실시한다는 것.

공문서 부담사례 신고제는 대구교육청이 전국최초로 실시하는 것으로 학교에 부담을 주는 문서를 발견할 경우 각급학교 교직원이면 누구나 신고하는 제도다. 관련공문 생산자나 부서에 대해서는 업무경감 실적평가 및 교육전문직 다면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모든 담임교사와 수업전담교사의 절반이 행정업무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도록 행정업무 없는 교사제를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 아울러 행정업무 전담교사를 교무업무전담팀에 배치해 수업을 경감하고 전담팀 운영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외 학교에 부담을 주는 학교대상 평가를 통폐합하고 정보공시평가와 재정효율화 평가를 폐지하고, 학교 인력풀 센터의 기능을 교원에서 학교회계직으로 확대해 학교의 채용업무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교육청은 교무업무전담팀의 인력확충을 위해 지난 4월 각 학교에 교무행정실무원을 추가 배치했고, 증가하는 업무를 처리할 보직교사(방과후, 진로, 학부모 관련)를 942명 증원했다.

이태열 교원능력개발과장은 “교육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학교의 기능이 확대되고 업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교사의 업무경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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