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위축시키면 안돼”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경제민주화에 대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방망이를 휘둘러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첫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 뒤 “사회복지와 경제민주화도 회의 때마다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사회 갈등을 일으키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그러면서 “성실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켜서는 절대로 안된다”면서 “정말 불합리한 불공정성은 고치되 이것이 심리를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방망이를 휘둘러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 경제상황과 관련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성장 잠재력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며“우리가 직면할 미래 트렌드와 다른 나라들의 대응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경제 정책의 틀을 적극 전환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도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여기에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북한 리스크까지 안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고용률 70%와 중산층 7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추격형에서 선도형 창조경제로 근본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자문위의 역할에 대해 “우리 경제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현 시점에서 가장 긴요한 정부정책과 중장기 경제정책 방향을 진단, 평가하는 일”이라며 △글로벌 경제 변화에의 대응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경제민주화 등의 부문에서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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