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이병석(경북 포항북) 국회부의장은 29일 “시·도당 중심의 정당 민주주의와 지방정치의 복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시·도당 대회를 통해 야권 정개개편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게 아니라 시·도당 중심의 정당 민주주의를 확립하고, 지방정치를 복원해 10월 재보선,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다음달로 예정된 전국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2013년 정기 시·도당대회를 앞두고, 공천 방식의 공론화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부의장은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디지털시대 민주정당으로 변화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야당은 안철수 신당창당을 비롯해 정개개편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새로운 입법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디지털시대 정당개혁은 야당이 많은 실험을 해왔는데 디지털 시대 정당의 유연성이 아니라 동원수단에 국한돼 한계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도당대회를 통해 지방선거의 공천 기준을 미리 제시하는 것이 지역 정치 복원의 핵심요소”라며 “당의 정치개혁특위에서 차기 공천 혁신방안을 조기에 공론화해 야당을 압도하고, 당의 쇄신 의지와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의도연구소가 시·도당 차원의 정책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