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이공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사)대구경북여성과학기술인회 및 지역의 대학 교수들과 함께 추진하는 이공계 대학 연구실 탐방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북대, 계명대, 영남대 등 지역 대다수 대학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물리, 생물, 미생물 등 기초 자연과학에서부터 환경공학, 생명공학, 고분자공학 등 응용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실험·실습 장비가 제대로 갖춰진 연구실에서 현직 대학교수의 지도를 직접 받으며 청소년들이 실험에 참여해 청소년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톡톡히 충족시켜 주고 있다. 특히, 현직 대학교수와 함께 갖는 대화의 시간은 학생들에게 장래 과학자로서의 꿈과 희망을 키워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생들의 이공계 진학 기피현상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탐방사업은 1연구실 1학교 2시간의 일정으로 지역의 41개 초·중·고에 한 회당 20~25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일선 학교의 높은 관심으로 인해 참여 학교 모집이 조기에 마감해 참여하지 못한 학교의 경우 내년 탐방을 미리 예약했다.
지난달 27일 `암세포는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주제로 경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배영석 교수의 연구실 탐방을 시작으로 올해 40회의 탐방이 진행된다.
대구시 김종한 신기술산업국장은 “창조경제 구현의 핵심은 창의인재 육성에서 시작한다”면서, “대학 연구실 탐방을 통해 지역 청소년이 이공계 진학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과학자로서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