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율 향상 등 경영개선으로 경쟁력 한층 업그레이드

▲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유수율 향상을 위해 노후관을 비내식성 자재로 바꾸는 사업을 매년 실시해 현재 상수도관로의 97%(3천669㎞) 이상을 바꿨고 남은 109㎞는 201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직영기업과 지방공사·공단 등 지방공기업 379개 중 36.4%에 달하는 138개가 3년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지방직영기업은 상수도 50개, 하수도 68개, 공영개발 4개 등 122개이며 이 중 7개 지방공기업이 경영개선 명령을 받는 등 공기업 경쟁력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도 경영 합리화에 적극 나서 지난해 상수도 유수율을 92.4%로 끌어올렸으며 2015년까지 94%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인력감축과 예산 집행방법 개선, 동력비 절감을 통한 원가절감, 상수도 요금 현실화, 인근 지자체에 수돗물 공급을 통한 수익 증대 등으로 경영 효율성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유수율 92.4%로 끌어올려 30억 절감
경산·칠곡·창녕에 여유물량 공급으로 수익 늘려

□ 유수율 향상사업 지속 추진

대구시의 2012년 유수율(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가정까지 도달하는 비율)은 92.4%로 2011년 90.8%에 비해 1.6%p 상승했다. 이로 인해 연간 530만㎥(하루 1만4천500㎥)의 수돗물 생산과 누수량을 줄여 약 30억원을 절감하는 등 상수도사업의 경영합리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상수도사업본부는 유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후관을 비내식성 자재로 개체하는 사업(개체대상 3천778㎞)을 매년 실시, 현재 상수도관로의 97%(3천669㎞) 이상 개체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남은 109㎞는 201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배수계통별 체계적 관리를 위해 정수장, 배수지, 가압장 별로 급수구역을 구역화(Block)하는 사업을 2002년부터 시행해 2012년말 기준 513개소(88.1%)를 구축했으며, 미구축 69개소는 201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구축된 블록 중 유수율이 낮은 소구역에 대해서는 누수탐사를 통해 공사를 시행함으로써 유수율을 높이고 높은 수압으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누수방지를 위해서는 균등수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감압변을 설치했다. 특히 수돗물 사용량이 적은 심야시간대(오전 1~4시)를 활용해 복개천 및 하수 본관에 있는 상수도관로와 일반도로에 산재해 있는 2천750㎞의 상수도관로를 탐사해 누수지점 774개소를 발견, 즉시 수선 조치함으로써 연간 435만㎥의 누수를 방지했고 검정이 만료된 계량기 3만4천개를 적기에 교체해 불감률을 최소화하는 등 유수율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타 특·광역시 보다 월등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 원가절감 노력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인력감축, 세출예산 집행방법 개선, 동력비 절감 등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5년간 배수지·가압장 무인화, 시설통합 운영 등을 통해 2008년 881명에서 2012년 759명으로 122명의 정원을 감축해 연간 60억원 정도의 인건비를 절감했다.

또 소규모 급수공사를 건별 수의계약에서 연간 단가계약으로 개선해 경쟁 입찰을 실시해 낙찰률을 낮춤으로써 연간 4억7천만 원을 절감했으며 부서별로 급수공사용 자재를 구입하던 것을 입찰에 의한 일괄 구입으로 전환해 연간 8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세출예산 집행방법 개선을 통해 연간 5억5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한 동력비 절감을 위해서는 한전의 동·하절기 주간예고 수요조정제도를 이용해 연간 4억5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대구상수도본부는 수돗물 ㎥당 생산원가를 581.17원으로 낮춰 서울(630.70원), 부산(814.94원), 인천(677.14원), 광주(615.28원), 울산(832.70원) 등 타 도시에 비해 현저히 낮출 수 있었고, 요금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함으로써 상수도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 상수도요금 현실화

대구상수도사업본부의 경영합리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돗물 판매단가는 생산 원가 대비 89.75% 수준에 그치고 있어 향후 사업추진을 위한 재정확보와 재정 건전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 상수도의 2012년도 결산기준 ㎥당 판매단가(521.61원)는 ㎥당 생산원가(581.17원)의 89.75% 수준으로 현재 판매단가의11.42% 인상요인이 있지만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금 인상을 억제해왔다.

하지만 요금 현실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독립채산제로 운영되고 있는 상수도사업본부는 생산원가와 판매단가의 차이로 인한 적자를 차입금에 의존함에 따라 누적된 부채가 현재 618억 원에 이르고 있고, 사회적 약자 보호 및 여가생활 지원을 위한 수도요금 감면사업(연 36억 원)을 부담해야 하는 등 재원 충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향후 각종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365일 안전한 수돗물 생산 등 현안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충당과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수도요금 인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11.42%의 수도 요금 인상요인이 있지만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3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예정) 5% 범위 내에서 요금인상(4인가족 월 20t 사용시 추가부담액 600원 예상)을 추진하며 나머지 인상분은 모든 사업 분야에 대한 경영 개선과 더불어 연차적으로 분산 추진해 보전 할 계획이다.

□ 인근 지자체 수돗물 공급 확대

대구시는 수돗물 생산 여유물량 1일 2만2천㎥를 인근 지자체인 창녕군, 칠곡군, 경산시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상수도본부는 창녕군 대합면, 이방면, 성산면에 2000년 8월부터 2천500여 명에게 하루 650㎥을, 칠곡군 동명면과 지천면 3천500여 명에게 하루 1천350㎥를, 경산시 서부동과 옥산동에 2011년 8월부터 3만4천여 명에게 하루 2만㎥를 공급하고 있다.

2013년 하반기부터 경산시 와촌면에 하루 300㎥을 공급할 계획이며, 2015년부터는 경산시 대평동과 증산동에 하루 3만㎥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수돗물을 인근 지자체에 공급함으로써 대구 상수도사업본부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상수도 경영을 개선하고 인근지역 주민의 물 부족 해소에 기여함으로써 지자체 상호간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창녕군과 칠곡군, 경산시의 5개면 3개동 4만여 명의 주민들에게 하루 2만2천㎥의 대구 수돗물을 공급해 연간 302억 원의 급수 수익을 올림으로써 경영 합리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경산시, 칠곡군 등 인근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대구 수돗물을 추가로 공급해 급수수익을 늘림으로써 경영합리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배기철 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하고 꾸준한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상수도 경영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노후관 개량 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시민들의 부담이 최소화되는 범위 내에서 상수도요금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어나자마자 한 컵
아침식사 때 한 컵
간단한 체조와 함께 한 컵
점심 식사 때 한 컵
오후에 두 컵
저녁에 나머지 두 컵
하루 물 8잔으로 건강 챙긴다

물만 잘 먹어도 암은 물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이같은 주장은 각종 연구 결과에서도 보고 되고 있다. 미국 시애틀의 프레드 허친스 암연구센터는 하루 네 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사람이 두 잔 이하로 마시는 사람보다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절반이하라고 발표했고 하와이 암연구센터에서는 물을 마시는 사람이 방광암 발병 빈도가 80%나 낮았다고 밝혔다. 이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장운동을 촉진해 암을 유발하는 인자가 행동할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물이 인체에 꼭 필요한 요소이지, 병에 걸렸을 때 치유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요즘은 미네랄이 풍부한 각종 생수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미네랄도 적당한 섭취가 몸에 좋다. 프리미엄 생수마다 미네랄 성분이 충분히 포함된 것이 좋은 물이라고 주장한다. 칼슘, 마그네슘 등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은 체내 생성이 안 되므로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미네랄 물을 통해 손쉽게 보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미네랄 성분은 적당해야 좋은 것이지 너무 많아도 꼭 좋은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체내에 필요한 양 이상이면 전해질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니 필요량만 섭취해야 한다.

“나는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물은 열량이 0 Kcal로 살이 찌는 것과 상관없다. 물을 많이 마시면 일시적으로 체중이 늘지만, 이뇨작용이 함께 일어나 금방 정상으로 회복된다. 다만, 예외적인 경우로 심장이나 신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체내 수분이 축적돼 체중이 증가할 수 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증가로 인해 수분 배설이 잘 안 될 수 있다.

오히려, 살을 빼려면 물 섭취를 늘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세포에 수분이 부족하면 기초대사율이 떨어져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찐다. 따라서 식사 전에 적당한 양의 물을 마시면 포만감이 생겨 상대적으로 밥을 적게 먹고, 체내 수분이 많아져 대사가 잘 일어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컵, 아침식사 때 한 컵을 마시고 이어 간단한 체조와 함께 한 컵, 점심 식사 때 한 컵, 오후에 두 컵, 저녁에 나머지 두 컵 등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하루에 8잔의 물을 마셔보자.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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