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신규 임원 이어 직원들도 동참 행렬

▲ 지난 26일 작은 결혼식 서약에 참여한 포항제철소 행정부문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가 추구하는 `작은 결혼식`이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패밀리사 전 임원이 작은 결혼식 실천을 약속한 데 이어 올해 신규로 선임된 임원들도 모두 동참을 서약했다고 28일 밝혔다.

이같은 바람이 최근에는 포항제철소 일반 직원들에게까지 참여 서약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선부는 지난 3월 팀리더, 엔지니어, 파트장, 부 협의회 등 직원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작은 결혼식을 서약하는 자리를 가졌다. 동참을 서약하는 직원 각자가 자신의 다짐을 직접 작성하고, 동료들과 새끼 손가락을 걸며 실천 의지를 다졌다.

포항제철소 냉연부, 에너지부, 화성부에서도 최근 직원들의 자율적인 동참으로 작은 결혼식 서약식이 이어졌다. 특히 서약에 참여한 화성부 직원 및 가족 200여명은 지난 13일 경주에서 열린 벚꽃 마라톤 대회에 함께 참가해 실천의지를 다졌다.

결혼을 앞둔 화성부 최영재씨는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함께 작은 결혼식을 하기로 약속을 했다”며 “서약을 하고 나니 실천의지가 더욱 강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에는 포항제철소 행정부문 직원들이 사내외 활동과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날` 회의에서 작은 결혼식 실천 서약식을 가졌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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