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군기지서 시험비행 성공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위그선 아론 시험비행 광경.
한국형 위그선 아론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군기지에서 열린린 시험비행에 성공 지난해 비행사고를 딛고 육지~울릉 간 운항에 청신호가 켜졌다.

씨엔에스에이엠티[주](C&S AMT LTD·대표 조현욱)에 따르면 지난 5일 인도네시아 국방부, 해군, 해양경찰, 국립구조청 등 정부기관 관계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카르타 해군기지에서 열린 아론 M50 공식 성능시연회에서 아론은 탁월한 성능으로 찬사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참석한 인도네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모두 200℃ 연료로 800Km를 운항할 수 있고, 고도상승이 가능한 위그선아론이 인도네시아 해상전력에 매우 효과적인 장비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아론비행선박산업은 초기부터 현재까지 상업용 5인승급 M50을 출시했고 8인승급 M80을 올해 10월 출시예정이며, 군사용 MK50과 MK80을 국내외 방산업체에서 개발한 특수무장을 탑재하고, 주문생산 방식으로 건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울릉도~포항 운항을 위해 울릉도 현포, 울릉 신항 등에 계류장을 건설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8일 사천 앞바다에서 발생한 위그선 사고가 발생해 기장이 숨지는 등 안전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됐으나 이번 시험비행 성공을 계기로 다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포항 간 시험운항 할 때 승객 5명을 태우고 1시간 20분 만에 포항 북부해수욕장에서 울릉읍 사동리 울릉 항을 주행하기도 했다.

위그선은 WIG은 영어 `Wing In Ground`의 머리글자를 딴 것(GEV(ground effect vehicle) 또는 WISE(wing-in-surface-effect)선(船)이라고도 한다.

해수면 바로 위에서 양력(揚力)이 급증하는 해면효과를 이용해 해수면 가까이 떠서 달리는 비행체이다. 날아다니는 배라는 뜻에서 해면효과 익선(海面效果翼船) 또는 줄여서 익선이라고도 한다.

한편, 지난해 사고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사고조사결과 및 통영해양경찰서 사고조사 결과 기체결함이 아닌 조종사 과실로 규명됐다고 회사 관계자가 밝혔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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