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자체 등 시스템 시정 지시

속보=박근혜 대통령은 9일 조달청 컴퓨터 해킹으로 봉화군 등 경북 소재 지자체의 공사 불법 낙찰사건(본지 4월5일자 1면 보도)과 관련, 정부가 조속히 시정할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조달청 나라장터 PC가 해킹돼 지난 2006년부터 무려 31건 290억원대의 공사가 불법 낙찰된 사례는 우리 조달체계의 신뢰까지 떨어뜨린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다행히 조달청 시스템은 작년에 해킹이 어렵도록 바뀌었지만 지자체의 경우 아직 취약한 경우가 많다고 하니 이것도 조속히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인터넷 발달로 우리 생활이 과거에 비해 훨씬 빨라지고 편해지고 투명해지고 있지만 동시에 사이버 보안의 위험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행정부처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선제적으로 위기발생 자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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