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민신변 안전에 만전 기해야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노원구 허준영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4일 북한을 겨냥, 개성공단 정상화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4·25 재보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허준영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허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은 전쟁 협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번영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중단하고 개성공단을 즉각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북한의 개성공단 입경 거부는 중대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하고“무엇보다도 정부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이번 사태를 지혜롭게 풀어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4일 고위정책회의에서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 제한 조치와 관련, “북한은 개성공단 통행을 즉각 재개하라”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황 대표는 “개성공단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해타산을 넘어서 남북관계와 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여러 함축적 의미가 있는 상징물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야 하고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며“북한은 속히 핵을 포기하고 상호번영의 길을 나오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북한은 개성공단을 정치적 제물로 삼지 말아야 한다”며 즉각적인 통행 재개를 요구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개성공단 폐쇄는 경제협력의 마지막 고리를 끊는 것으로 무모한 자해행위”라며 “남북공동번영과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걸핏하면 볼모로 삼는 북한의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에 대해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국민의 신변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는 금강산 관광 재개와 기숙사 건립 등 개성공단 활성화 조치를 직접 발표하면 (남북 간) 대화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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