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산불이 발생한 지 20일 만에 각계각층에서 보내준 산불 성금 접수와 배분이 마무리됐다.

성금 집계 결과 구미불산 사고와 비교해 이재민은 30% 수준이지만 성금은 8천여만원 많이 접수돼 포항 산불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실감케 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포항시 산불 피해 성금관련 특별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그동안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를 통해 접수한 포항 산불 성금 모금을 30일자로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30일까지 모금된 성금은 총 13억3천200여만원.

포항시는 이 가운데 1억7천400만원을 성금 모금 초기 화재복구비 명목으로 이재민들에게 우선 지급했으며 10억6천400만원은 지난달 27일께 지급했다.

이어 추가 모금된 2억8천여만원 중 2억6천여만원도 이재민들에게 지급했다.

나머지 2천여만원은 이재민들이 거주지를 마련할 때까지 생활했던 경로당의 난방비 지원 및 저소득층 지원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성금 지급 일정을 빠르게 진행했다”며 “4차 회의를 끝으로 포항 산불 성금 모금과 배분이 모두 끝났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산불과 마찬가지로 공동모금회로 성금 모금한 구미불산가스유출사고피해지원 지정기탁사업은 총 12억5천400여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이 가운데 12억4천100여만원은 362세대, 880명의 피해 주민에게 전달됐고 나머지 1억2천어만원은 구미시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 `오아시스 HOUSE(하우스) 연합모금사업`으로 용도 변경해 사용하기로 결정됐다.

/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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