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명 선발… 日·中 순 연수

▲ 영진전문대학 재학생들이 대학내 잉글리시 존에서 외국인유학생(원어민 교수)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영진전문대학(총장 최재영)은 21일 교과부에서 선정한 2013년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에 전국에서 최다인 68명의 재학생이 선발됐다고 밝혔다.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은 전문대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해외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까지는 1, 2학기로 나눠 선발했으나, 올해는 연 1회로 변경됐다. 올해 사업에는 전국 52개 전문대학에 555명이 최종 선발됐다.

선발된 학생들은 미국 6명, 영국 2명, 캐나다 14명, 호주 2명, 일본 22명, 중국 16명, 말레이시아 5명, 인도 1명으로, 이들은 오는 4월부터 16주간 현지에서 어학연수를 겸한 현장실습에 나선다. 이들 학생에게 국비 4억 원과 대학에서 1억2천만 원 등 총 5억2천만 원이, 항공료와 현지 체제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영진은 이 사업 개시 이래 지금까지 총 430명을 해외에 파견하는 성과를 냈다.

영진전문대학이 올 사업에서도 전국 최다의 수혜를 누리게 된 것은 지난 2006년 교내 모든 사인(간판)을 영어로 교체한 가운데 학과별로 영어만 사용하는 공간인 잉글리시존과 강의실에서 영어 활용을 높이는 클래스룸 잉글리시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교육 환경을 조성해 온 것이 큰 힘이 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집중적인 외국어 교육과 세계 각국의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대학 자체 `글로벌 챌린저`체험단 56명을 선발, 미국, 영국 등 총 6개국에 파견, 미리 견문을 넓히도록 했다.

4년제 대학을 다니다 U턴, 캐나다로 오는 5월 출국하게 된 권기범(컴퓨터정보계열 2년)씨는 “기계.자동차 분야에 유명한 톰슨리버스대학교에서 두 달간 기계관련 전공을 원어로 수강하고, 두 달간은 현지의 포드, 캐딜락 등 자동차 제조사에서 자동차 설계 현장실습에 참여해 글로벌 기업 문화를 익혀 해외 취업에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최재영 총장은 “학생들에게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흐뭇하고, 참여 학생들이 소중한 기회를 잘 살려 언어와 문화, 전공실력을 쌓아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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