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35억원 투입… 실내·외 마장 등 건립
주민들 우려 불식위해 대구 대덕승마장 견학

▲ 오는 6월 완공될 포항시 북구 양덕동 `포항 승마장(승마공원)` 조감도.

속보=포항시 북구 양덕동 `포항 승마장(승마공원)`이 빠르면 오는 6월 완공된다.

이 사업은 용역의 졸속 추진을 주장하는 포항시의회의 반대와 일부 주민들의 반발 등에 부딪히는 등 우여곡절을 거쳤다가 지난달 착공에 성공했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승마장은 국비 7억5천만원 등 35억원을 들여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양덕동 68번지 일원 시유지 3만㎡에 건립돼 실내·외 마장과 관리동, 창고 등이 들어선다.

포항시는 위치가 대단위 아파트가 밀집된 신주거지인 점을 감안해 악취와 소음 등을 최대한 줄인 최신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악취 등 승마장 운영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최근 대구 대덕승마장 등을 견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지난 2010년 4월 정부에 사업신청서를 제출, 이듬해 3월 당시 농림수산식품부의 국비지원사업에 확정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포항시는 당초 남구 상도동에 있는 뱃머리마을문화관 자리에 승마장을 건립하려 했으나 주변 다른 스포츠 시설과의 연계성 및 접근성과 부지 매입비 등 시민 이용률과 예산 등을 검토해 양덕동 시유지를 최종 건립지로 확정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대구 대덕승마장 견학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면서 “시민들이 접근성이 좋은 곳에서 하루라도 빨리 승마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6월 완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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