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심사 본격 착수… 안철수 대항마 부심

▲ 사진 좌>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의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 우>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기춘 원내대표와 함께 환한 웃음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본격적인 4·24 재보선 국면으로 전환했다.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선거인데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합류로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 지형 자체가 요동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공을 들이고 있다.

새누리당 공심위원장인 서병수 사무총장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신청 접수 결과 서울 노원병 3명, 부산 영도 1명, 충남 부여·청양 9명이 각각 신청했다”면서 “현지실태조사와 서류심사, 면접심사 등 객관적이고 공정한 내부심사와 함께 상대 당의 공천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깨끗하고 능력 있는 후보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노원병의 경우 현 당협위원장인 허준영 전 경찰청장과 이성복 예비역 육군중령, 주준희 전 중앙선대위 대외협력특보가 신청을 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최적의 `안철수 대항마`를 공천한다는 계획이다.

영도는 단독신청한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며, 부여·청양에는 이완구 전 충남지사와 이진삼(76) 전 자유선진당 의원을 비롯해 9명이 신청해 공심위가 내부심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도 이날 공심위 인선을 마무리하고 공천 작업에 나섰다.

민주당은 현재 영도, 부여·청양은 열세로 분류하고 있고 노원병은 안 전 교수의 출마로 복잡한 상황이다.

공심위원장인 김동철 의원은 “영도의 경우 2~3일 내에 후보를 전략공천하고, 곧이어 부여·청양도 가급적 빠른 시기 내에 전략공천을 통해 후보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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