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컵 전국유도대회

▲ 김재범(한국마사회)이 13일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여명컵 전국 유도대회 남자 81kg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걸고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범(한국마사회)이 2013 여명컵 전국유도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김재범은 13일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결승에서 이희중(국군체육부대)을 팔가로누워꺾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김재범은 2년 연속 정상을 지키면서 81㎏급 최강자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김재범은 1회전부터 권수길(청주대)을 곁누르기 한판으로 제치면서 화끈한 한판승 행진을 예고했다.

2회전 상대인 김원중(한국마사회)이 기권하면서 체력을 비축한 김재범은 16강전부터 준결승까지 3경기 연속 한판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김재범은 결승전에서 이희중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기술을 시도했고, 경기 시작 2분20초 만에 격투기에서 암바로 불리는 팔가로누워꺾기로 한판승을 거뒀다.

특히 김재범은 2회전 기권승을 제외한 나머지 5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장식,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위용을 과시했다.

한편 남자 100㎏급 결승에서는 심지호(수원시청)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4강까지 진출한 `강자` 황희태(수원시청)를 안다리후리기 한판승으로 꺾고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또 남자 90㎏급 결승에서는 곽동한(용인대)이 이규원(한국마사회)을 빗당겨치기 한판승으로 우승했고, 100㎏ 이상급의 기대주 조구함(용인대)도 김성민(수원시청)을 발뒤축걸기 되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