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컵 전국 유도대회 정상 우뚝

▲ 왕기춘(포항시청)이 12일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여명컵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73kg급 우승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유도의 간판인 포항시청 실업팀의 왕기춘(25)이 2013 여명컵 전국 유도대회에서 한판승 레이스를 펼치며 정상에 우뚝섰다.

왕기춘은 12일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 73㎏급 결승에서 김기욱(용인대)을 위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기춘은 2011년 이 대회 우승에 이어 2년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지난해 부상으로 불참했지만 올해 다시 정상에 오르며 73㎏급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왕기춘은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전경기 한판승을 따내며 완벽한 기술 유도의 진수를 선보였다.

왕기춘은 1회전에서 전준호(한양대)를 안뒤축감아치기 한판으로 돌려세운 뒤 2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3회전에서는 구환(경남도청)을 다시 안뒤축감아치기 한판, 8강전에서 송민기(용인대)를 곁누리기 한판으로 물리쳤다.

준결승에서 김주진(수원시청)을 절반 2개,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해 대학교 후배인 김기욱마저 위누르기 한판으로 눕히고 대망의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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