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대구시의원, 막차시간 연장 등 촉구

대구시의회 이동희<사진> 의원이 시내버스 막차시간 연장과 심야버스 도입을 주장했다.

이동희 의원은 11일 시정질문을 통해 “지난 2006년 준공영제를 실시하며 매년 수백억 원의 혈세가 투입되고 있지만 노선신설 부족, 배차간격 미준수, 운행시간 변경 등 시내버스의 서비스 질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시내버스 막차시간 연장과 심야버스 도입을 요구한다.

대구의 시내버스는 108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지만 버스차고지에서 오후 10시 20분에 출발해 노선 중간에서 일률적으로 11시30분에 종료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과 부산의 경우 막차종료 시간은 밤 10시1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0시20분까지 운행, 대구보다 50분이상 더 운행하고 있으며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는 기점과 종점에서 운행을 개시해 종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와 버스업체는 현재 보유차량과 인력으로는 시간을 연장하기 어렵고, 막차시간을 연장해도 수익과 연결되지 않으며 노동시간 문제도 노사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현재의 배차방식은 대구시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버스업체를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막차시간 연장 도입을 촉구했다.

또 심야버스 도입에 대해 이 의원은 “야간 근로자나 저소득층은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일찍 끊어질 경우 택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서민들의 가계에 큰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심야버스 도입을 주장했다.

서울의 경우 버스와 지하철이 끊기는 자정부터 대중교통을 운행하는 오전 5시까지 심야버스 운행하고 있고 부산의 경우 심야버스를 2시간 정도 운행하고 있다.

이 의원은 “준공영제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저소득층, 교통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심야버스 도입을 통해 심야시간대에 시민들의 안전한 발이 되는 대중교통이 되도록 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심야버스 도입을 촉구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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