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26일 오후 센터 관계자를 비롯 근남면 주민, 울진군 수산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왕피천에서 60만 마리의 어린연어를 방류하고 있다.
울진 왕피천 등 도내 5개 하천에 90여만 마리의 어린 연어가 방류된다.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26일 왕피천을 시작으로 도내 5개 하천에 총 90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연어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동안 울진 왕피천에서 1천295마리의 어미 연어를 포획해 총 110만개의 알을 수정, 부화시켜 4개월간 사육한 건강한 치어들이다.

울진 왕피천 60만 마리를 비롯해 울진 남대천 3만 마리, 영덕 오십천 8만 마리, 송천 4만 마리, 포항 형산강 15만 마리를 각각 방류한다.

방류한 어린 연어는 머나먼 북태평양을 향한 긴 여행을 위해 2~3개월 해안에 머무르며 바닷물에 적응기간을 거쳐 5~6월 따뜻한 해류를 피해 기나긴 여행에 나선다.

오호츠크해를 거쳐 베링해와 알래스카만에서 성장장한 어린 연어는, 2~4년 후 어미가 되어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하고 일생을 마감하게 된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1970년부터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시작, 지난해까지 총 4천186만 마리의 연어를 울진 왕피천 등 도내 하천에 방류해 왔다.

특히 연어 방류의 과학적인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어린 연어의 머리에 첨단 표시장치(Decimal Coded Wired Tag, DCWT)를 삽입, 매년 1~3만 마리씩 왕피천에 방류하고 있으며 올해는 울진군 왕피천에 3만 마리를 표지 방류할 계획이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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