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시 업무단지내 동북아트레이드 타워 매입
2010년 포스코건설 이어 계열사 잇단 이전

포스코그룹 계열사의 인천 송도 입주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10년 포스코건설이 송도사옥(쌍둥이 빌딩)에 둥지를 튼데 이어 올해 초 포스코엔지니어링이 경기 분당시대를 마감하고 송도사옥으로 입주했다. 또 대우인터내셔널도 서울에서 송도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인천경제청과 NSIC(미국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의 합작사) 등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이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에 NSIC가 건설 중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를 매입하고 이 빌딩에 입주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65층의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국제업무단지 랜드마크 빌딩으로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 이 빌딩은 연면적 20만2천420㎡로 1~33층은 업무시설, 34~36층은 부대시설, 37~64층은 호텔, 65층은 전망대로 계획됐으며 총사업비는 6천780억원이다.

NSIC는 대우인터내셔널의 동북아트레이드타워 매입과 관련해 37~64층의 내부공사를 미루고 있다. 27개층을 관광호텔, 레지던스(장기숙박) 호텔 중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와 호텔 운영을 누가 맡을지를 놓고 대우인터내셔널과 협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 빌딩의 업무시설 33개층 가운데 절반가량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관련회사 등에 임대할 계획이며 호텔 운영자는 별도로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NSIC 관계자는 “빌딩 가격 등 대우인터내셔널과의 협상이 상당부분 진척됐다”며 “호텔의 구체적 용도와 운영방식, 입주 시기 등의 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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