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
37개 중·고교
1만4천 점 전시

대구 수성구청(구청장 이진훈)은 오는 23~24 이틀간 구청 대강당 및 민원실에서 관내 37개 중·고교의 재활용 교복 등을 2천원~2만원 정도에 판매하는 `교복 나눔 장터`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복나눔 행사는 새 학기를 앞두고 졸업생들의 추억이 깃든 교복을 후배들이 물려 입음으로써 학교 선·후배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고 학교사랑과 근검절약정신을 일깨우고자 마련됐다.

수성구청과 수성구희망나눔위원회에서 주관하고 동부교육지원청과 수성구 관내 중·고등학교의 후원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교복 나눔 장터를 준비했다.

이에 따라 이번 교복 장터에는 가정에서 보관 한 헌 교복 1만3천여점과 교복 판매회사로부터 기증받은 이월 교복 900여점 등 모두 1만4천여점이 전시, 판매된다.

특히 이번 교복나눔 장터 행사를 통해 판매된 수익금과 후원금을 포함해 약3천만원 정도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금 전액은 저소득 모범청소년에게 학교별로 오는 4월께 새 교복(하복)을 지원하는 데 쓰이게 된다.

이번 장터에 기증받은 헌 교복은 5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학교별로 선별 작업을 마치고 재능나눔의 일환으로 세탁업중앙회 수성구지부 및 수성지역자활센터에서 무료 세탁 및 수선을 거쳐 새것처럼 리폼된 상태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번 교복 나눔행사는 새 학기를 맞아 비싼 교복구입비로 부담이 큰 학부모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교복을 제공함은 물론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복나눔이 수성구의 또 다른 나눔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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