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로 사모펀드 자금 조달 쉬워… 기대·우려 교차

10억달러의 가치가 넘는 미국 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최근 급증해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낳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기업가치 10억달러는 성공한 기업의 척도로 여겨왔다. 우리나라의 `1조원 클럽`과 비슷하다.

유수 벤처캐피털 회사인 세콰이어캐피탈의 중역인 짐 괴츠는 “1년 뒤에는 이런 (10억달러가 넘는 실리콘밸리) 기업이 100개를 웃돌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저금리로 사모펀드 자금 조달이 쉬워졌고, 러시아 출신의 벤처 갑부 유리 밀너를 비롯한 외국계 부호와 젊은 억만장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이들 기업이 뜨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실제로 이들 1조원 클럽 기업들은 과거 닷컴버블 때 거품이 낀 기업들과 달리 손꼽히는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자금 흐름이 원만하다는 점에서 다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