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헨리포드병원 연구진

코골이가 심하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이 두꺼워질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헨리포드병원 연구진은 코골이가 경동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자다가 호흡이 간헐적으로 끊어지는 수면무호흡증을 수반하지 않는 단순 코골이에도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골이의 이러한 위험은 과체중이나 흡연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을 이끈 로버트 디브 박사는 밝혔다.

그 이유는 코골이가 일으키는 진동이 경동맥에 외상과 그에 따른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구진은 평소 코고는 습관이 있는 54명(18~50세)을 대상으로 경동맥의 내막과 중막 (cartoid intima-media) 두께를 이중초음파로 측정했다.

그 결과 코고는 습관이 있는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경동맥의 내중막 두께가 현저히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당뇨병 등 전통적인 동맥경화 위험요인이 있는 그룹과 없는 그룹 사이에는 경동맥의 내중막 두께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후두경(Laryngoscope)` 최신호에 발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