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캠페인 종료 열흘 앞두고
목표액 102억에 훨씬 못미쳐
이대로 가면 미달 `이례적`

▲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세운 사랑의 온도탑이 90도에 머물러 있다.

경북지역의 사랑 온도가 `90도`에 머물고 있어 나눔참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망 2013 나눔캠페인 종료까지 10일이 남은 현재 모금액은 92억7천만원으로, 목표액 102억6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기부액은 개인이 61억여원으로 67%, 기업이 30억여원으로 33%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26일부터 시작된 2013년 모금에는 연말까지 한달 새 총 79억여원이 들어와 목표액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올해 들어 2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누적모금액이 14억원에도 미치지 못해 목표에도 미달하게 된 것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희망 2012 나눔캠페인에서는 성금 91억여원, 성품 5억여원 등 96억원으로, 당초 목표액보다 1억원을 초과했다”며 “매년 목표액을 넘어섰는데 올해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해윤 경북모금회 사무처장은 “전국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으로 많은 분이 경북지역에서도 캠페인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해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현재 추세라면 남은 기간에 102억600만원이라는 목표액 달성을 장담할 수 없어 도내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나눔참여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경북모금회는 나눔에 동참하는 모든 기부자들에게 연말 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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