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유리 보건·간호·소방·유아교육 등 여전히 강세

16일 마감된 지역 전문대 정시모집 결과 지난해보다 지원율이 상당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율 하락 원인에 대해 대학들은 선취업 후진학으로 전문계고 학생들의 취업 분위기와 함께 수시모집 합격자의 정시 지원이 배제되는 등 지난해에 대비 정시지원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또 대학졸업후 취업하기가 힘든 현실을 반영, 취업이 쉬운 보건계열의 강세가 여전히 이어졌다.

영진전문대학은 323명 모집에 5천144명이 지원, 평균 15.9대1의 경쟁률을 나타났다. 지난해 19.1대1보다 상당폭 하락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사회복지과로 일반전형 2명 모집에 134명이 지원, 67대1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디지털컨텐츠디자인계열 일반전형 37대1, 전자정보통신계열 일반전형 24.8대1, 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 일반전형 23.8대1,간호과 20.1대1 등으로 나타났다.

영남이공대는 343명 모집에 5천351명이 지원 15.6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17.2대1보다 하락했다.

간호학과 45명 모집에 1천35명이 지원 23대1, 경찰행정전공이 40대 1, 물리치료과가 30대 1을 기록하는 등 보건계열의 강세가 여전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정원 내 516명 모집에 4천26명이 지원 7.8 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역시 지난해 경쟁률 11대1보다 하락했다. 대학졸업자 전형에서는 140명이 지원, 수시 모집 345명을 포함 모두 485명의 대학졸업자가 지원한 것으로 나타나 이른바 학력 U턴 대학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소방안전관리과 25 대1, 뷰티코디네이션학부 22대1, 유아교육과 19 대1, 보건의료전산과 17 대1을 기록했다. 물리치료과 주간 일반전형은 16명 모집에 240명이 지원, 15 대1을 기록했으며 간호학과는 99명 모집에 1천121명이 지원 11.3대1을 기록했다.

대구과학대학교는 총 223명 모집에 2천235명이 지원,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정시 모집의 경쟁률 11.7대1보다 소폭 내려갔다.

올해도 역시 간호ㆍ보건계열이 강세를 보이며 53년 전통의 간호학과가 일반전형 60명 모집에 825명이 지원해 13.7 대1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뒤를 이어 물리치료과 일반전형 15명 모집에 175명이 지원 11.6대1, 치위생과 일반전형 15명 모집에 165명이 지원 11.0대1을 기록했다.

수성대학교는 332명 모집에 3천386명이 지원해 지난해 보다 떨어진 10.2대1(지난해 15.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간호학과가 60명 모집에 936명이 지원해 15.6대1, 치위생과 11명 모집에 225명이 지원 20.4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 보건행정과(20.0대1), 방사선과(20.5대1) 등 보건계열 학과의 강세는 여전했다. 이밖에 컴퓨터정보과(30.2대1), 유아교육과(19.0대1), 애완동물관리과(15.4대1) 등 학과도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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