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서 업무추진비 공개… 매월 집행 내역 시 홈페이지 게시

포항시가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시장의 업무추진비를 포함해 이달부터 시 산하 모든 부서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3월부터 시청 홈페이지에 시장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공개해왔으나 행정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부시장과 국장, 과장, 읍면동장 등이 사용한 업무추진비 집행내역까지 확대한다.

공개대상 업무추진비는 기관운영 업무추진비와 시책추진 업무추진비이며 매월 집행 내역을 다음달 10일까지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이를 위해 시청 홈페이지(www.ipohang.org) 행정정보란에 `업무추진비`란을 별도로 만들어 시민들이 보다 쉽게 사용일, 집행내역, 금액, 결재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는 업무추진비 미공개 또는 불성실 공개 및 업무추진비 부적정 사용 등 업무추진비 공개 현황과 사용내역이 적정한지 상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그동안 신분노출의 우려로 저조했던 내부고발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해 12월 이후 IP추적이 불가능한 공직내부비리 익명제보시스템을 구축해 신고자를 완벽하게 보호하는 동시에 스마트폰 접속으로 부패신고를 접수받고 있다.

김승환 감사담당관은 “행정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해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해 행정신뢰도를 회복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반부패 청렴시정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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