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삭감 관련… 사회·민간단체 서명 추진

영덕군 황금은어축제위원회(이하 축제추진위)가 군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운동을 추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축제추진위는 지난 7일 저녁 전체 회의를 열고 영덕군의원 이강석(52·새누리당) 의원을 주민소환하기로 결정하고, 각 사회 및 민간단체와 주민소환 서명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축제추진위는 그동안 5차례에 걸쳐 황금은어관련 예산삭감안에 대해 이 의원이 군의회 분위기를 주도한데 대한 불만으로 주민소환 결정을 내렸다.

축제위원위에서 영덕군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 신청서를 내고, 선관위로부터 증명서를 받아 주민소환 청구권자 서명을 시작할 계획이다.

선관위는 “축제위원회가 주민소환을 관철시키면 2007년 주민소환제도가 도입된 이후 도내에서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번번히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약속과 신뢰를 무너뜨린 이 의원에 대해 투표로서 주민들의 힘을 보여 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소환대상으로 지목된 이 의원은 양식장 운영은 환경오염과 투명성 문제가 있어 반대 한 것이고, 축제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당당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덕군의회는 지난해 11월 의원간담회에서 은어양식장과 관련한 2013년 예산 4억9천여만원을 편성하기로 했지만, 이 의원이 환경오염 우려와 불투명한 사업성 등을 이유로 반대에 나서 1억4천800만원만 반영돼 양식장 운영이 무산됐다.

영덕/이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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