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공원 경주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를 비롯 청년단체 등으로 구성된 태권도공원 부당성 항의단은 6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내 문광부를 방문, 태권도공원 결정에 대한 논평을 내고 항의서한문을 전달했다.

이날 오전 버스편으로 상경한 이들은 항의서한문을 통해 “태권도공원 후보지 결정은 지역화합 보다 지역갈등을 조장한 처사”라며 항의했다.

이들은 또 “동계올림픽 개최후보지 결정을 놓고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그간의 후보지 결정과정에서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1차 평가항목 중 경제성에서 무주가 98점인데 반해 경주는 64점으로 평가됐다”며 “무주의 경우 기반시설을 전적으로 새로 조성해야 하는 여건인데 반해 경주는 청소년수련원으로 개발돼 있으며 후보지와 인접한 지역에 고속철도 역세권 개발이 예정돼 부지조성을 위한 경제성은 매우 양호한 상태인데도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조용남 문광부 체육국장은 “태권도의 유래는 태견 등에서 유래돼 경주에서 발상됐다고 볼 수 없어 역사성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고, 무주에서도 화랑도가 수련했으며 지형이 경주 나대지에 비해 숲이 있는 등 이미지가 좋아서 결정됐다”고 말했다.

/서울서 황성호기자 sh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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