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평화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할 이웃”

일본의 차기 총리인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재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20일 교도통신에 의하면 아베 총재는 이날 아침 발표한 한국 대선 결과와 관련한 코멘트에서 이렇게 언급하고 “대국적 관점에서 일한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재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일본과 한국은 다양한 가치관과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으며, 경제와 국민 교류 등 양국의 유대는 아주 견고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동아시아 정세를 고려할 때, (한국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면서 긴밀한 협력이 불가결한 이웃 국가”라고 강조했다.

우익 정치인인 아베 총재의 이런 발언은 영토, 과거사 문제 등으로 경색된 양국 관계를 두 나라의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개선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지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와 지난 16일 있었던 총선 선거운동 기간 영토와 과거사 문제, 위안부 문제 등에서 강경한 발언을 쏟아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베 총재는 오는 26일 총리에 취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