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 추가시행, QE3 등 잇단 `특단 대책` 발표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일(현지시간) 경기부양 등을 위해 내년 1월부터 매달 450억달러 규모 국채를 추가 매입하는 한편 2015년 중순까지 0~0.25%인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사진은 이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통화 정책을 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12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했다.

유럽발(發) 재정융위기와 고실업 사태, 대통령선거에 이어 이른바 `재정절벽(fiscal cliff)` 위기 등을 겪으면서 경기회복을 위한 특단의 부양책을 잇따라 내놨지만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연준은 양대 정책목표 가운데 `물가안정`보다는 `완전고용` 쪽에 방점이 있었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물가는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했기 때문에 경기회복을 속도를 끌어올려 고용시장을 정상화하는 쪽에 집중한 것이다.

이에 따라 6월에는 2천670억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추가 시행, 제3차 양적완화(QE3) 무기한 시행에 이어 이날 월 450억달러 규모의 국채 추가 매입 등 `특단의 조치`가 줄줄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물가안정을 지향하는 FOMC 위원들과 경기부양 필요성을 주장하는 위원들이 대립하고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선거를 겨냥한 부양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1월 실업률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인 7.7%까지 떨어지고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연말 `재정절벽` 협상 난항으로 연준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