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해맞이공원`→ `환호공원`
주왕산 `제1폭포`→ `용추폭포``
주왕산 `제2폭포`→ `절구폭포``
주왕산 `제3폭포`→ `용연폭포`

포항시의 환호해맞이공원이 `환호공원`으로 결정됐다. 또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안에 있는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의 옛 지명도 되찾게 됐다.

경북도는 최근 지명위원회를 열고 포항시 환호동 산 56-1 일원에 소재하는 `환호해맞이공원`이 인근 `호미곶 해맞이 공원`과 해맞이 명칭이 중복돼 외부 관광객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수렴해 `환호공원`으로 지명을 변경했다.

또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내 제1폭포, 제2폭포, 제3폭포는 조선시대까지 고유의 폭포 명칭이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 때부터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따라 주왕산에 들어가는 순서대로 1, 2, 3 폭포로 명명돼 관행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고유의 폭포 명칭을 복원하고자 역사적 자료와 설문조사를 토대로 제1폭포는 `용추폭포`, 제2폭포는 `절구폭포`, 제3폭포는 `용연폭포`로 지명을 변경했다.

경북도 지명위원회가 심의·의결해 변경된 지명은 국가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고시된 후 국가 기본도 및 각종 포털 사이트, 지리부도, 관광안내도 등에 공식지명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주석 경북도 행정부지사(위원장)는 “주왕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폭포의 일제 지명 잔재를 청산하고 우리 고유의 지명을 복원함으로써 민족의 자존심 회복과 주왕산 국립공원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대중 매체 등 홍보를 통해 관광객에게 고유지명을 알리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산봉우리 골짜기 등 현재 지명을 사용하고 있으나 공식 지명으로 제정안 된 자연지명 발굴과 일제식 지명의 고유명칭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료 발굴을 통해 지명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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