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크링거社 MOU 체결

경북도와 독일 자동차 엔진 부품 전문업체인 엘링크링거사가 11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엘링크링거사 스테판 울프 사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천만 달러를 투자하는 MOU를 체결했다.

실린더 헤드 가스켓, 플라스틱 캠커버 모듈, 스페셜 가스켓, 히트실드 등 자동차 엔진 부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엘링크링거사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구미부품소재 전용공단 내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엘링크링거 그룹은 1879년 설립한 자동차 부품, 2차 전지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실린더 헤드 가스켓, 플라스틱 캠커버모듈, 스페셜 가스켓, 히트실드 등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연간 매출 1조5천억원, 고용인원 6천200여명이며, 유럽, 미주, 아시아 등 20개국에 43개 지사를 보유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엘링크링거사와의 투자 양해각서 체결로 구미 부품소재전용공단은 4번째 외국인 투자 기업을 맞이하게 됐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는 최근 구미시가 독일과의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얻어낸 첫 가시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독일의 예나시를 비롯한 10개 도시를 방문하여 경제협력관계 구축의 물꼬를 틔웠으며, 올해 5월부터는 본격적인 경제사절단을 파견해 기업·연구소·대학 등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해 왔다.

엘링크링거사 관계자는 “이번 구미 투자로 아시아 최적의 생산 거점을 확보한 만큼 회사내 우수한 기술력과 한국의 FTA 잇점을 적극 활용해 한국의 대표적인 투자성공 기업이 되겠다”며 “글로벌 경제 상황의 변화에 따라 변동이 있겠으나, 앞으로 2차 전지, 연료전지 등 사업에 추가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도정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인 만큼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우수한 해외기업 유치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을 유치한 만큼, 엘링크링거사가 기업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세제혜택, 행정편의 제공 등 최대한 지원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인교. 남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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