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로이터 `세계100대 혁신우수기관` 발표
국내 기관 중 카이스트·삼성전자 등 총 7곳

▲ 4일 톰슨로이터사가 발표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혁신적인 100대 기관(2012 Thomson Reuters Top 100 Global Innovators)`에 선정된 포스텍 전경.

포스텍(총장 김용민)이 세계 대학 최초로 톰슨로이터사가 발표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혁신적인 100대 기관(2012 Thomson Reuters Top 100 Global Innovators)`에 선정됐다.

다국적 정보서비스회사 톰슨로이터사는 4일 `세계 100대 혁신 우수기관` 특별 리포트를 통해 기술 혁신을 주도해 소속 국가는 물론 세계 경제에 이바지한 100개의 기관과 기업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 선정된 기관과 기업은 포스텍을 비롯해 카이스트, 삼성전자, LG전자, LS산전, 전자부품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총 7곳이다.

2011년 시작된 `Top 100 Global Innvators`는 기술 혁신의 주요 지표인 특허 정보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Volume(총 특허 출원수) △Success(특허 등록 성공률) △Global(특허 포트폴리오의 해외접근성) △Influence (특허 포트폴리오의 인용도) 등 특허의 영향력을 평가할 수 있는 4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한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LS산전, 제일모직 등 국내 기업과 애플, 마이크로 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기업 등 기업만이 선정됐다. 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포스텍과 카이스트가 세계 대학들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파란`을 일으켰다.

데이비드 브라운(David Brown) 톰슨 로이터 IP 솔루션 사장은 “한국의 학술 기관들이 세계 100대 혁신기업에 포함된 사실은 기업의 혁신성에 있어 정부의 역할 뿐 아니라, 기업과 학계의 장기적인 협력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포스텍은 개교 이래 2011년까지 4천213건의 특허 출원(국내 2천649건, 국외 1천564건)과 2천16건의 특허 등록(국내 1천577, 국외 439)의 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2011년 한 해만 기술이전 수입으로 18억을 넘기는 등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끊임없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 10월 영국 더타임즈가 발표한 세계대학평가에서도 기술이전실적 분야에서 만점을 받는 등, 대학이 보유한 기술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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