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총장 신일희) 일본어문학과 2년 남준구(22·사진) 학생이 최근 창원대가 주최하고 재부산일본국총영사관, ㈔경남한일친선협회가 공동 후원한`제12회 전국대학생 일본어 경시대회`에서 최우수상(1위)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일본어 관련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일본어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고, 일본에 대한 관심과 이해 증진과 한일 양국 교류확대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개최돼 전국 대학교에서 우수학생들이 대거 참가해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계명대 남준구 학생은 `끌려 다니는 인생`이란 주제로 이제껏 친구 혹은 남이 권하는 데로 해왔지만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이고 재밌게 잘 살아왔다는 점을 뛰어난 일본어 실력으로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남준구 학생은 “사실 대학 진학에 별 흥미를 못 느꼈는데 친구가 권해준 대학과 전공을 선택해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이렇게 상까지 받았다”며 “주위에서 하자는 데로 해도 본인이 만족하고 즐긴다면 결과도 긍정적이고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남준구 학생은 대학 진학 후 일본어 공부를 시작해 일본 어학연수나 장기 체류 경험 없이 순수하게 국내에서만 일본어를 공부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른 학생들에 비해 일본어 공부 기간이 길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최우수상을 수상해 정말 기쁘다”며 “현재 일본어 실력이 많이 부족한 편이라 지속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일본어 관련자격증 취득은 물론 내년에 교환학생에 선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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