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포항교도소에서 열린 `성폭력 교육의 실태와 개선 방안` 간담회를 마친 뒤 성폭력 수용자 교육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교도소는 지난 23일 포항교도소 대회의실에서는 법무부 대구지방교정청 소속기관 내 성폭력 수용자의 교육을 담당하는 실무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폭력 교육의 실태와 개선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외국의 성폭력 교육, 특히 선진화된 성폭력 교육 시스템을 갖은 뉴질랜드의 성폭력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어 성폭력 수용자의 재활 교육 방안에 대해 각 기관 담당자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펼쳐졌다.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최근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친고죄 폐지, 중형 구형 등 처벌에만 무게를 둘 뿐 재범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치료 프로그램 개발에는 소홀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다양한 교육 그리고 체계적인 치료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임재표 대구지방교정청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성폭력 범죄는 피해자는 물론, 한 가정의 파탄을 가져 오는 반사회적 범죄 행위인 만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전 예방을 위한 교정기관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교정기관 내 성폭력수용자 교육실무자의 역량 향상을 위해 간담회와 전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현기자

    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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