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담수 시작… 김천시·수자원公 물자원 개발 MOU

▲ 한국수자원공사 부항댐건설단은 20일 김천시 지례면 댐건설 현장에서 홍수조절을 위해 건설 중인 부항댐의 시험 담수에 들어갔다.
김천지역 수자원을 합리적으로 이용하면서 태풍과 이상기후로 인한 감천 유역의 홍수피해를 경감하기 위해 건설 중인 부항댐의 시험 담수 행사가 20일 현장에서 열렸다.

이에 앞서 김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감천 유역 수자원을 개발하고 관리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김천시청 회의실에서 체결했다.

박보생 김천시장과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 김종해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사업본부장,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김천과 구미 등 경북서북부지역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부항댐의 운영을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부항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2천453억원의 예산으로 오는 2014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01년 12월, 부항댐 건설 장기계획을 수립해 2006년 4월 GS 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2006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2008년 11월 부항다목적댐 건설사업 정초식을 했고, 2011년 6월 표면 치수벽 타설을 완료했다.

김천시는 지난 9월 태풍 `산바`로 557억원의 재산 피해와 526명의 이재민을 낸 바 있다.

또 2003년 9월에는 태풍 `매미`로 651억원의 재산 피해와 249명의 이재민을, 2002년 8월에도 태풍 `루사`로 4천182억원의 재산 피해와 39명의 인명 피해, 6천395명의 이재민을 낸 김천시로서는 부항댐이 항구적으로 홍수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보생 시장과 김종해 수자원사업본부장이 체결한 양해각서는 감천 유역 수자원을 합리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댐 정보를 공유하면서 감천 유역의 홍수 조절 등에 상호 협력해야 한다.

양 기관은 또 댐 건설과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에 따라 조사와 연구 등의 업무 위탁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수자원공사 부항댐건설단 관계자는 “부항다목적댐은 앞으로 1년 정도 담수를 한 후에 준공한다”면서 “부항댐 주변에 설치하는 인공습지와 산내들 생태문화공원, 물문화관 등 각종 관광휴양시설과 함께 김천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최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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