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예천군 개포면에 50억 투입… 내년 12월 준공

경북도가 신도청 이전지에 예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해 이전 기관단체, 학교 등에 안정적인 지역 생산 농산물을 공급키로 했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사업은 농산물의 주산지별로 품목 특성에 맞는 규격화·상품화에 필요한 집하·선별·포장·저장 및 출하 등의 기능 수행을 위한 복합시설을 지원해 지역 농산물 생산·유통 계열화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예천군에는 3개의 소형 농산물유통센터가 사과 품목을 중심으로 운영중이나 건립된 지 15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화돼 규모가 크고, 현대화된 산지유통시설이 필요한 실정이다.

예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예천군 개포면에 부지 2만6천㎡, 건축 4천300㎡ 규모로 총 사업비 50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에 착공, 늦어도 2013년 12월까지 준공해 신도청사에서 업무가 시작되는 2014년 6월 이전에 정상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기존 소규모 유통센터 3곳과 연계해 곡물, 채소, 과실류 등을 공동 선별해 균일한 품질로 상품화한다면 예천이 도청 신도시권역 농산물 유통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순홍 경북도 식품유통과장은 “도청 이전에 따라 전입 인구증가는 물론, 초·중·고등학교 신설로 인한 학교 급식과 공공기관의 구내식당 수요증가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저온저장고 등 첨단 유통시설을 활용하면 농산물 수급 조절과 가격 안정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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