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항에 170억 투입 2차가공체제로 전환
완공 후 해외수출 1만달러까지 확대 기대

경북도는 2013년부터 울진군 후포항내에 총사업비 170억원을 투자해 울진 지역 특산물인 붉은 대게 고차가공 식품단지를 조성, 국내 판매 및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붉은 대게 식품단지를 조성한다.

도는 우선 내년에 6억원으로 실시설계를 하고, 2014년 164억원을 투자해 부지 1만4천㎡, 4층 건물을 건립해 현재 단순 가공체제의 생산 공정을 고부가가치 2차 가공체제로 전환해 국내 판매 확대 및 해외수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기반을 마련한다.

붉은 대게는 수심 700~2천m에서 통발로 어획하며, 몸통에서 뻗어 나온 다리가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고 길어 `대게`와 모습은 같으나, 붉은색을 띤다고 해서 `붉은 대게` 또는 `홍게`라고 부르며 필수 아미노산과 핵산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수산물이다.

경북도는 붉은 대게의 자원보호를 위해 2004년부터 TAC(총허용어획량) 제도를 시행해 연간 어획량을 2만2천t 이하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실제 붉은 대게 집산지인 울진지역은 원료공급의 용이성에도 2차 가공시설 미비로 수출된 1차 가공제품이 일본에서 2차 가공제품으로 생산돼 일본 현지유통 및 일부분이 한국으로 역수출되고 있다.

최웅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붉은 대게는 대게와 같이 경북 특산물로서 고부부가가치 2차 가공제품 생산은 지역경제 활성화, 관내 어업인의 소득증대,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10개 가공업체에서 붉은 대게를 1차 가공해 3천22t을 수출했으며, 고차가공 식품단지가 건립되면 해외 수출이 1만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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