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창업 초기인 기업이 실질적인 성장을 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청년창업투자펀드`를 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펀드 규모는 50억원으로 `대구엔젤투자매칭펀드`로서 국책펀드인 한국모태펀드가 79%, 대구시 20%, 운용사 1%씩 출자해 조성하게 된다.

우선 올해는 전체의 50%인 25억원을 조성하고 나머지 25억원은 내년에 참여기관이 각각 출자해 조성하며 펀드 운용 기간은 오는 2022년 11월까지 10년간이다. 투자 대상은 창업한 뒤 3년 이내로 대구에 있는 창업 초기기업과 벤처기업으로 기업당 2억원까지 투자하고 투자는 신주(보통주 또는 상환·전환우선주)인수 방식으로 매입한다.

대구시는 당초 시비 25억원과 민자 25억원으로 이 펀드를 조성키로 했으나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엔젤투자매칭펀드사업에 참여해 국책자금 40억원을 유치함으로써 예산을 크게 절감하게 됐다.

투자 절차를 보면 엔젤투자자가 유망 기업을 골라 지역엔젤 관리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에 매칭투자를 신청하면 대구테크노파크가 1차 투자 적격을 확인한다.

또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주)의 최종 판정을 거쳐 기업당 투자 한도액 이내에서 엔젤투자자가 투자한 금액만큼 출자하게 된다.

이같은 엔젤투자자와 매칭투자 방식으로 지역에서 조성한 펀드 50억원은 투자액의 2배인 100억원 이상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대구시는 판단하고 있다. 이어 계획대로 펀드를 운영하면 25개 이상의 창업기업에 투자할 수 있고 지역내 일자리를 최소한 100개 이상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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