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단체 회원들 황금은어축제 등 관련 규탄 집회

▲ 7일 오전 영덕군청 주차장앞에서 황금은어축제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이 영덕군의회 규탄 집회를 열고 있다.

영덕군의회에 대한 영덕군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달산댐 수몰민대책위원회 및 국책사업바르게알기 모임, 영덕황금은어 축제추진위 등 4개 지역사회단체 회원 100여명은 7일 오전 영덕군청 주차장에서 영덕군의회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영덕황금은어 관련 예산삭감과 달산다목적댐 건설을 두고 오랫동안 갈등을 불러 일으켰던 영덕군의회(의장 이원용)에 대해 주민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것이다.

주민들은 군민의 입장을 대변해야 할 의회가 갈등을 부추기고 있고 독단과 독선으로 지역발전을 퇴보시키고 있다며 군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또 영덕황금은어 축제 예산삭감과 관련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주민들과의 간담회 약속을 어겼다며 주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군의회의 독단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영덕군의회는 지난달 18일과 22일 영덕군과 은어축제 추진위원회에 정식공문을 보내며 간담회 개최를 통보했으나 이후 취소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무산 시켰다.

황금은어축제추진위 오영한 위원장은 “영덕읍의 대표적인 축제를 군의회에서 지키지 못해 부득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군의회는 은어축제 개최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올바르게 듣고 의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최근 축제 개최 여부를 묻는 군민 여론조사를 실시하자고 군의회에 제안했지만, 군의회는 “군의원 전체 의견이 모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론조사 실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영덕/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