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기 전국유도대회서 -73㎏급 쾌거

런던올림픽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했던 한국 유도 간판 왕기춘(포항시청)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 전국대회 체급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왕기춘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동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3년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한 2012 회장기 전국유도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3㎏급에 출전한 왕기춘은 1회전에서 최중건(용인대)을 윗누르기 한판, 2회전에서 신상민(동의대)을 다리들어 메치기 한판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3회전 역시 정철민(용인대)을 소매들어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랐다.

왕기춘은 결승전에서 국군체육부대 이영준을 만나 접전끝에 3-0 판정승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정만 포항시청 유도감독은 “왕기춘은 런던올림픽 이후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다시 깨어났다”며 “앞으로 착실히 준비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대회와 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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