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일 `2012 외국기업의 날` 행사에서 전국 외국인투자유치 최우수기관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투자유치 최우수기관상은 전국 17개 시·도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외국인투자유치실적, 투자유치기반조성 등 환경개선 노력과 프로젝트 수행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결정됐다고 한다. 재선의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민선 4기인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상을 수상해 `투자유치의 달인`이라는 이름도 얻게 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민선 5기 출범 첫해인 2010년 7월부터 `투자유치 20조원 달성`과 `일자리 창출 22만 개`를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뛰어왔다. 그 결과 2년 3개월 만인 지난 9월 말 현재 투자유치 공약 금액 20조원의 68.6%인 13조 7천261억원을 달성했으니 참으로 대단한 성과를 거둔 셈이다.

특히, 올해 투자유치 목표액 5조1천억원의 90.8%인 4조 6천320억원을 달성한 것은 더욱 높이 평가할 만하다. 대외적으로 유럽의 경제위기 등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대내적으로 기업의 수도권집중화, 국내기업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투자유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룬 성과이기 때문이다. .

경북도가 이처럼 투자유치 최우수기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투자유치를 위한 조직적인 지원체계를 잘 구축하고, 도지사를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이 한마음으로 뛰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북도는 민선 5기 출범과 동시에 `투자유치본부`와 `일자리경제본부`의 투톱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고, 기존 투자유치과를 투자유치단으로 격상했다. 투자유치단장도 발상의 전환을 위해 외부공모를 통해 민간전문가를 영입했다. 지난해 1월에는 국내외 투자기업들에 대한 신속한 정보수집과 발 빠른 대응을 위해 KOTRA IKP(Invest Korea Plaza) 건물에 `경상북도 투자유치 서울센터`도 열었다. 또 전국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지난 2007년부터 `경상북도-KOTRA 협력사업`을 추진, KOTRA 해외무역관 12개소를 거점무역관으로 정하고 뛰어왔다.

투자유치기업에 대한 A/S도 확실하게 챙겼다. 도와 시·군에서 투자유치한 기업에 대해서는 해피모니터 위촉, 투자유치기업 임직원 대상 간담회 및 워크숍 개최, 방문 프로그램 및 소규모 숙원사업 지원 등을 통해 30여건의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해 줬다. 앞으로 투자유치 분야를 제조업 위주에서 관광·레저, 금융, 물류, 보건의료 등 지식서비스업 등으로 업종을 다양화해나가고, 투자금액 위주에서 고용창출이 많은 기업을 중점 유치하기로 했다는 방향도 제대로 짚은 것으로 보인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경북도 투자유치 관련 공무원들의 선전에 축하와 격려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