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구문예회관 비슬홀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은 특별 기획공연으로 24일 오후 7시30분 비슬홀에서 소운 남세진의 독창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지역 원로 성악인이자, 대구 음악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남세진(대구교육대 명예교수·사진)의 팔순을 맞아 지역 음악계가 함께 뜻을 모아 개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고 대구음악협회와 대구성악가협회, 소운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팔순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음악에의 열정을 잃지 않고 있는 남세진 교수의 음악 인생을 되돌아보는 뜻 깊은 무대가 될 것이다.

연주회 1부에서는 독일의 낭만파 작곡가 슈만이 시인 하이네의 시에 가사를 붙인 연가곡 `시인의 사랑` 전곡(16곡)을 연주하고, 2부에서는 슈베르트와 브람스의 독일가곡들을 연주한다. 피아노는 황정복 대구교육대 교수가 맡는다.

남세진 교수는 1933년 의성에서 출생했으며 서울대 음대와 영남대 대학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이후 1957년부터 1965년까지 서울 풍문여고와 진명여고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1965년부터 대구교육대 교수로 재직했고, 1999년 정년 퇴임했다. 또한 1996년부터 3년간 대구문화예술회관 초대 전문인 관장으로 재직하면서 지역 문화공간 운영의 선진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1971년 5월 중앙국립극장을 시작으로 7회의 독창회를 가졌으며, 조선일보가 주관한 제7회 신인음악회를 통해 정식 데뷔(1957)했다. `팔리아치`,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토스카` 등의 오페라에 주역으로 출연했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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