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부산권 주민위해
2개월간 9회 운영 예정

청송과 봉화를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의 숨겨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걸을 수 있는 외씨버선길이 국민 트레킹 코스로 태어났다.

도시민들이 관광열차를 타고 외씨버선길을 트레킹하는 외씨버선길 관광열차 개통식이 지난 20일 오전 7시30분 서울역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통식에는 강석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해걸 북부연구원이사장, 한동수 BY2C연계협력협의회장(청송군수), 권영택 영양군수, 박노욱 봉화군수, 박선규 영월군수와 4개군 의회의장, 개그맨 전유성씨 등이 참가해 축하했다.

정부의 광역 연계 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외씨버선길 조성사업은 총 13개 지역 240km 전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이날 외씨버선길 관광열차가 운행에 들어갔다.

지역발전위원회와 지식경제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중앙정부와 청송·영양·봉화군, 강원도 영월군이 예산을 지원해 왔다.

그동안 외씨버선길은 매년 12만명 이상이 찾아 4개군의 자연과 문화, 향토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관광열차 운행은 4개군과 코레일의 협조로 지난 20일부터 2개월간 9회 운영될 예정이다. 3천600여명의 수도권과 부산권의 관광객이 1박2일의 일정으로 4개군 지역에서 식사와 숙박을 하며 외씨버선길 트레킹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지역 경제활성화도 기대된다.

청송군은 이들 관광객이 청송군 사과유통공사, 영양군 고추유통공사, 봉화군 한약우프라자, 영월군 전통시장 등에서 지역내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유도해 장기적인 지역특산품의 소비자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외씨버선길은 청송 안내센터인 객주와 주왕산을 시작으로 영월의 단종에게 사약이 내려진 역사적 유적지인 관풍헌까지 240km의 트레일이 완성돼 트레킹 종주가 가능해졌다.

청송/김종철기자

    김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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