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원전 4호기의 증기발생기 세관 결함으로 한수원이 6천억원대의 직접적인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수원이 15일 국회 김제남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 12월 상업 가동을 시작한 울진 4호기는 증기발생기 전열관(세관) 1만6천428개 중 3천847개에서 균열이 발생해 이중 922개를 관막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당초 37일이던 계획예방정비 기간이 2차에 걸쳐 연장돼 현재까지 1년 이상 가동을 중지하고 있다. 또 울진 4호기 가동정지에 따른 전기판매 손실액은 모두 6천791억5천70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계획예방정비기간 시작일(2011년 9월9일)로부터 증기발생기 교체 완료일(2013년 8월31일)까지 모두 723일 동안의 전기 판매 손실액을 모두 더한 금액이다. 이 금액에는 같은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2013년 12월 증기발생기 교체예정인 울진 4호기 전기 판매 손실과 증기발생기 조기 교체에 따른 교체비용, 폐기 비용이 빠져 있어 실제 손실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은 “금전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안전상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이 문제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이창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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