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보다 언어는 다소 어려울 전망
남은기간 전략으로 취약과목 집중 보완해야

이번달 4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치러진 9월 모의평가 결과는 예상대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언어는 쉽고 수리와 외국어는 어렵게 출제된 걸로 나타났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4일 발표한 9월 모의수능 분석결과에 따르면 언어는 만점자가 1만3천170명(2.15%)이 나온 반면 수리 가는 167명(0.12%), 수리 나는 1천372명(0.30%)으로 아주 쉬웠던 지난 6월보다는 어려웠다. 외국어 영역은 만점자가 1천634명(0.27%)으로 1%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에 시행되는 실제 수능 시험에서는 이번 9월 모의평가보다 언어 영역은 다소 어렵고 수리와 외국어 영역은 조금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역·과목 조합 유형별 만점자 수는 지난 6월보다 대폭 줄어들어 탐구 영역 3과목이 포함 전 영역 만점자는 1명이었고, 탐구 영역 2과목 포함 전 영역 만점자 수는 16명이며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만점자는 59명으로 지난 6월 모의평가의 230명보다 훨씬 줄어들었다.

유형별로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수리 가형 응시자는 5.8% 감소하고 수리 나형 응시자는 5.8% 늘어났다. 이것은 많은 대학이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 수리 가형과 나형을 동시에 반영하면서 자연계 수험생들이 학습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리 나형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시모집에서 수리 가형과 나형을 동시에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수리 가형에 가중치를 일부 주지만 여전히 수리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수능일이 40여일을 조금 남겨놓은 시점으로 입시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마지막 수능대비 전략으로 집중화를 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선 모의평가는 이제 더 이상 없으므로 한 과목에 대해 집중하지 말고, 부족한 과목을 보완하는 쪽으로 전략을 짜야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지도실장은 “모의평가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점검한 후 EBS 교재를 통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번 수능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이에 대한 실전대비 능력을 배양해야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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