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현장행보 가속

여야 및 무소속 대선주자 3인이 현장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25일 6·25전사자 유해발굴이 이뤄지고 있는 강원도 양구군을 방문, 국방부 유해발굴단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양구군 수리봉 입구에 도착한 박 후보는 군복 차림으로 유해발굴단으로부터 발굴 현황을 보고받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참배 의식을 가졌다.

박 후보의 행보는 여성 대선주자로서 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의지를 단호하게 표시함으로써 `안보 리더십`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17일 ROTC 관련 행사에서도 “모든 것의 전제인 안보가 흔들리면 국민행복은 신기루에 불과하다”며 “튼튼한 안보 없이는 경제도, 복지도, 통일도 국가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파주 도라산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남북문제 정책을 다룰 선대위 산하 `남북경제연합 위원회`인사들의 개성 공단 방문 의사를 밝히며 남북 당국에 방북허용을 요청했다.

문 후보는“개성공단은 한국중소기업의 희망이고 통일경제의 시험장”이라며 “후보와 남북경제연합위원회가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요청드리고, 후보라는 신분 때문에 (저의) 개성공단 방문이 어렵다면 위원회라도 방문을 허용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꿈은 남북이 함께 잘 살고 자유로이 왕래하는 `통일 한반도`를 이루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임기 중 `남북경제연합`을 이룩해 통일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새로운 경제모델인 이른바 `혁신경제`의 한 축이자 성장과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혁신복지`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안 후보는 25일 종로구 관철동 사회적 기업 마이크임팩트에서 `복지와 성장이 선순환 하는 혁신경제`를 주제로 열린 정책네트워크포럼 `내일`을 주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3일 `혁신적인 경제·사회 정책 개발`을 주제로 열린 `내일`의 첫 포럼에 이은 두 번째 공식 포럼이다.

후보는 출마선언 때부터 혁신경제와 경제민주화 및 복지가 상호 연결돼 두 바퀴의 자전거처럼 나아가야 한다는 `혁신경제론`을 강조해 오며 관련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창형·박순원기자

    이창형·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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