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례 연속… 7.5%로 하향 조정

브라질이 또다시 금리를 내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9일 기준 금리(셀릭 레이트)를 0.5%포인트 인하해 기록적으로 낮은 7.5%로 하향 조정했다.

이로써 9차례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잇따라 금리를 내렸다. 지난해 이후 금리는 모두 5%포인트 떨어졌다.

블룸버그가 앞서 60명의 실물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두가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JP 모건 체이스의 애널리스트는 이날 금리 인하가 발표되기 전 블룸버그 전화회견에서 브라질 중앙은행이 “아직은 인플레가 통제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인플레는 이달 들어 5.37%로 확대됐다. 이는 중앙은행 `목표 대 중간치`인 4.5%는 웃도는 수준이다. 그는 브라질 성장이 “여전히 완만하다”면서 따라서 금리가 더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인플레 부담 때문에 빠르면 오는 10월에는 인하 사이클이 중단될 것으로 관측됐다.

브라질은 산업 생산이 지난 6월 한해 전보다 5.5% 감소했다.

투자 가늠자인 자본재 생산도 전년대비 15.3% 하락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앞서 실물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로는 올해 성장이 평균 1.73%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조사 때의 3.23%에서 크게 위축된 것이다. 브라질은 지난 1분기 0.2% 성장에 그쳤으며 2분기에도 연율 기준 0.7%로 늘어나는 데 불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