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오는 11월초에 총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야당에 제의했다고 민주당 의원들이 22일 전했다.

이 의원들은 노다 총리가 지난 8일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총재,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와 만났을 때 중의원 선거 이전에는 2013년도 예산안을 짜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총선은 11월4일이나 11일 실시해야 한다.

민주당은 그러나 다음달 8일로 만료되는 현 의회 회기 안에 중의원을 해산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노다 총리의 제안을 거부했다.

노다 총리가 총선 시기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노다 총리는 8일 당수회담에서 두 야당이 소비세 인상 법안 처리에 협조하는 대신 가까운 시일내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했었다.

노다 총리는 내년 4월부터 시작되는 2013년도 예산안은 총선 후 새로 구성되는 정부가 짜야 하며, 11월말 예산 편성 작업이 시작되기 전에 새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다 총리는 11월초에 총선을 실시하기 위해 10월초에 중의원을 해산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