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초고층 건물의 하나인 `울워스 빌딩`이 최고급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건축가 카스 길버트의 설계로 1913년 완공된 이 빌딩은 높이 792피트(241.4m)로, 1930년 크라이슬러 빌딩이 건설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 건물 위쪽 30층의 새 주인이 된 부동산 개발업체 앨커미 그룹은 2015년까지 리모델링을 거쳐 내부를 초호화 콘도미니엄으로 개조키로 했다.

앨커미가 주도하는 투자회사는 지난달 말 위트코프 그룹으로부터 총 6천800만 달러에 상층부의 30층을 매입했다.

회사 측은 이곳에 꼭대기층의 5성급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40채의 아파트를 만들 예정이다.

아파트 천장은 3.3~4.2m 높이로 만들어 입주민들이 넉넉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지하에 방치돼 있는 수영장을 복구하는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