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철, 남자 펜싱 12년만에 메달… 값진 `동`

런던올림픽 5일째인 1일 포항동지고를 졸업한 김재범(27·한국마사회)이 한국의 세 번째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펜싱에선 최병철(31·화성시청)이 값진 동메달을 안겼다.

<올림픽 관련기사 14·15면> 김천에서 태어나 포항동지고를 졸업한 한국 유도의 간판 김재범은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유도 -81㎏급 결승전에서 독일 선수를 물리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김재범은 32강전 밭다리걸기 유효, 8강전 지도 3개 절반승, 준결승전 업어치기 절반승, 결승전 유효 2개 등 완벽한 기술 유도로 상대를 일방적으로 제압, 금메달을 염원하는 국민들을 열광시켰다.

김재범은 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이원희(현 용인대 교수)에 이어 한국 남자 유도에서 두 번째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펜싱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최병철이 남자 플뢰레 3-4위전에서 이탈리아 선수를 15-14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 펜싱 선수로는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계보를 있는 값진 승리였다. 무엇보다 여자 에페 4강전에서 심판과 시간 계측원의 명백한 실수로 다 잡았던 메달을 놓친 신아람(26·계룡시청)의 한(恨)을 통쾌하게 설욕했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도 연승행진을 펼치며 금메달 향해 순항했다. 양궁 남자 단체전 동메달의 주역인 남자부 임동현(청주시청)과 김법민, 여자부 이성진(전북도청)이 나란히 16강에 오르며 금과녁을 정조준했다.

유도 여자 -63㎏급에 출전한 정다운(23·양주시청)은 8강에서 최강 우에노 요시에(일본)를 꺾고 준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메달이 기대됐으나 준결승,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정철화기자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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